RIBOZYME AND O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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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A치환' 신약개발사
알지노믹스(Rznomics)가 내년 상장을 위한 선제적 채비에 본격 돌입했다. 회계사 출신 재무총괄임원(CFO)를 영입해 내부 시스템 구축 및
상장을 위한 지정감사인 신청 등 구체적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는 "올해 3월 금융감독원에 IPO 지정감사 신청을 했으며 상장사 수준의 회계기준을
세우기 위해 삼일회계법인을 자문사로 선정했다"며 "내년
기술성평가 및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19일 말했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알지노믹스는 이성욱 단국대 생명융합학과 교수가 2017년 8월 창업했다. 이 대표는 미국 코넬대 분자유전학 박사 출신으로, 지난 20년간 차세대 기술인
RNA 치환효소(Trans-splicing ribozyme) 플랫폼 연구를 이끌어 왔다.
회사는 2019년 9월
시리즈 A에서 120억원을 조달, 2021년 4월 시리즈 B에서 105억원을 조달했다. 주요 FI로는
시너지IB투자, LSK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 쿼드자산운용, 산업은행, SBI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본격적으로 상장준비를 시작한 건 작년 9월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임종선
전 케어젠 CFO를 영입한 이후부터다.
임 CFO는 숭실대 경영학 학사 후 삼일회계법인에서 13년을 보냈다. 삼일의 글로벌 감사 본부 중국사업팀, 중국 상해 지사 등에서 근무했다. 알지노믹스 직전엔 코스닥 바이오사인
케어젠에서 약 2년간 내부회계관리를 맡은 경험이 있다.
임 CFO는 기술성평가와 IPO에
대해 "제반상황을 지켜보며 알지노믹스에게 가장 적합한 시점이 될 수 있도록 유연하게 대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알지노믹스는 현재 300억원 이상의 시리즈 C 조달을 진행하고 있다. 'RZ-001(간암 치료후보물질)'의 임상에 돌입할 자금 조달을 위해서다. 300억원 이상의 자금이 5월 중 납입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원문 : 더벨뉴스
바이오테크기업 알지노믹스바이오테크기업 알지노믹스가 대규모 자금을 확보했다. 신약후보물질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 진행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국내를 넘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할지 주목된다. 7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알지노믹스는 최근 105억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주주인 LSK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시너지IB투자가 팔로우온(후속 투자)을 단행했다. 여기에 이베스트증권까지 납입을 완료했다. 다양한 재무적 투자자(FI)를 확보하며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앞서 알지노믹스는 2019년 9월 LSK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시너지IB투자, SBI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쿼드자산운용으로부터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 이번 시리즈B 투자금 역시 다양한 암종 및 유전·희귀 질환 치료제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알지노믹스는 이성욱 단국대학교 생명융합학과 교수가 2017년 창업한 바이오 기업이다. 이 교수가 20여년 간 연구해오던 리보핵산(RNA) 치환효소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종양, 퇴행성 질환 및 유전 질환에 대한 유전자치료제를 전문적으로 개발 중이다. RNA 치환효소 플랫폼 기술이 핵심이다. 표적 유전자가 발현하는 세포에서만 선택 발현을 할 수 있고 RNA 수준에서 유전자 보정이 가능해 유전자 독성과 유전체 변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기존 RNA 수준에서 유전자 보정이 가능해 유전자 독성과 유전체 변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기존 RNA 치료제가 특정 RNA 발현 저해만 가능하지만 트랜스-스플라이싱 라이보자임은 특정 RNA 발현 저해는 물론 치료유전자나 정상유전자 발현도 가능하다. RNA 치환효소 개념이 제안되었을 때만 해도 치료제로 작용하기는 어려웠지만 이성욱 대표와 연구진이 이를 인체질환 치료에 적용되도록 최적화시켰다. 또한 RNA 치환 효소를 치료제로 적용하기 위해 특이성과 효능을 높였다. 미국·유럽·국내 특허 등록도 마쳤다. 대표 파이프라인은 진행성 간암(HCC)을 대상으로 한 'RZ-001'이다. 후속 파이프라인은 악성 교모세포종, 알츠하이머, 유전성 망막질환 등이다. 알지노믹스는 올해 하반기 RZ-001의 임상시험 개시를 준비 중입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수탁개발생산기관(CDMO)인 미국 바이진 바이오사이언스와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독일 CEVEC 파마슈티컬스와는 아데노바이러스 제조를 위한 세포주 도입 계약을 맺었다. 임상에 집중하여 2022년 신약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악성 교모세포종(뇌종양), 알츠하이머, 유전성망막질환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에 착수한다는 목표다. 더불어 2023년께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이전을 통해 외부에서 기술성을 인정받고 특례상장을 시도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제약사와 오픈이노베이션 개념의 협력연구를 진행하는 만큼 관심이 모아진다.
<한경바이오인사이트> 매거진 2022년 3월호에,알지노믹스의 '트랜스 스플라이싱 라이보자임' 기술이 소개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출처>한경바이오인사이트 매거진
알지노믹스 비선형 RNA 구조체 플랫폼, 차백신연구소 Lipo-pam™ 전달체 적용 알지노믹스(Rznomics)는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와 차세대 RNA 플랫폼 기반의 ‘차세대 백신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알지노믹스와 차백신연구소는 차세대 RNA 백신을 공동으로 연구∙개발하게 되며, 개발 과정에 필요한 물적∙인적 자원 교류를 위한 협력도 진행한다. 이번에 두 회사가 개발하는 RNA 백신은 현재 코로나19 백신에 사용되는 mRNA 백신의 차세대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차세대 RNA 백신은 비선형(non-linear) RNA 구조체를 기반으로 하며, 선형 구조인 mRNA 백신에 비해 안정성이 높아 효능이 오래 지속된다는 강점을 가진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차백신연구소는 먼저 백신에 적용할 타깃 질환을 선정하고, 이에 맞는 항원을 설계한다. 알지노믹스는 자체 보유한 비선형 RNA 구조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백신연구소가 설계한 항원을 발현하는 RNA 백신의 제작 및 최적화와 제조, 공정개발을 담당한다. 차백신연구소는 RNA 백신의 전달 물질로 ‘Lipo-pam™’을 활용해 개발된 백신을 비임상 연구하고 백신 후보물질을 도출한다. 차백신연구소는 재조합 단백질 백신 제조에 필요한 면역증강제 L-pampo™, Lipo-pam™을 자체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B형 간염, 대상포진 등 감염성 질환에 대한 예방∙치료백신의 임상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항암백신, 면역항암제 등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알지노믹스는 RNA 기반의 신약 개발 기업이다. 핵심 기술은 RNA 치환효소(Trans-Ribozyme)로 질병을 유발하는 표적 RNA를 편집하고, 동시에 잘린 부위를 다른 치료 RNA로 지환하는 기전을 기반으로 항암제, 퇴행성, 유전질환 등을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고유의 비선형 RNA 구조체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자체적인 고유 기술을 보유한 두 회사가 협력하면서 차세대 백신 플랫폼과 이를 활용한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이 더 원활해질 것” 이라며 “차백신연구소도 이번 MOU를 통해 기존 재조합 단백질 백신을 넘어 RNA 백신 등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하여 당사 신규 RNA 구조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백신 개발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알지노믹스 고유의 RNA 플랫폼 기술의 혁신적인 치료제, 나아가 차세대 백신으로서의 범용성과 활용성 및 우수성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미개척 분야였던 리보핵산(RNA) 치료제가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RNA 치료제는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 발현을 원천 차단하는 방식이다. 그간 ‘덩치’가 커 세포 안으로 어떻게 전달할지가 RNA 치료제 개발의 과제였지만, 메신저 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 상용화를 계기로 이 문제가 해결되면서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 알지노믹스는 간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암세포에서 나타나는 표적 RNA를 잘라내고 그 자리에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RNA를 심는 치료제다. 작년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1·2a상 승인을 신청했다. 알지노믹스는 GC녹십자와 차세대 RNA 플랫폼을 활용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셀트리온도 미국 바이오회사인 트라이링크와 mRNA 기반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RNA 치료제 개발 움직임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활발하다. 인수합병(M&A)과 기술이전 등 협력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다이서나 인수 발표가 대표적이다. 글로벌 16위 제약사인 노보노디스크는 작년 11월 RNA 분야 선두 업체인 다이서나를 33억달러(약 3조9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RNA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 (FDA) 승인을 가장 먼저 받아낸 앨나일람을 노바티스가 인수할 것이라는 관측도 꾸준히 나온다. 최근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간 콘퍼런스에서도 ‘RNA 대세’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일라이릴리는 임상 전 단계인 전임상 파이프라인의 20%를 핵산 치료제로 채우겠다는 로드맵을 밝혔다. 코로나19 mRNA 백신으로 대박을 낸 화이자와 바이오엔텍 ‘콤비’는 대상포진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모더나는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앱스타인 바 바이러스(EBV) 백신 임상 1상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 EBV는 B세포에 잠복해 림프종이나 위암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목받는 연구자서 유망 바이오신약 기업 CEO로 '우뚝' 선 이성욱 생명융합학과 교수 겸 알지노믹스 대표를 만나다
이성욱 단국대 대학원 생명융합학과 교수 겸 알지노믹스 대표이사. ⓒ단국대학교
“미국 유학길에 올랐을 때, 지도교수님께서 이미 바이러스 복제과정에 대한 연구를 종료하신 후 바이러스를 벡터로 유전자 치료 연구를 시작하셨더군요. 이러한 연구에 참여하면서 난치성 치료 분야에서 연구성과를 내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또한 지도교수님께선 실험실의 연구를 어떻게 하면 가치 있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라고 가르침을 주셨고 그 가치 실현을 몸소 창업을 통해 보여 주셨습니다. 제가 연구한 분야를 최대로 활용하면 암과 같은 난치성 질환을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치료할 수 있고, 이러한 치료제라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창업이 바로 그 방법이다'라는 마음가짐을 연구개발 초기부터 자연스럽게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교수님들께 통찰을 얻어 창업한 때문인지 벌써 제게도 사업을 시작한 제자가 있습니다. 분자생물학 석사를 마치고 연구직 의사가 되겠다며 의학대학원 진학을 했는데, 의대교수가 되더니 어느 날 대표이사 명함을 들고 찾아왔더군요.”
단국대 이성욱 교수(대학원 생명융합학과)는 서울대 미생물학과 학사 석사와 미국 코넬대 분자생물학 박사를 취득하고, 세계 최대규모의 암 개인치료 연구기관인 미국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에서 연구원, 미 듀크대 메디컬센터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일했다. 한국유전자세포치료학회 전 회장이기도 한 이 교수는 20년간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해 알지노믹스를 창업했다.
알지노믹스는 트랜스 스플라이싱 리보자임(Trans-Splicing Ribozyme)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RNA기반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표적 부위를 인지해 이 부위에서 문제가 되는 RNA 서열을 제거하고 동시에 절단된 부위에는 기능의 개선을 목적으로 특정한 물질을 전달하거나 주입하는 RNA를 연결하는 플랫폼 기술이다. 해당 기술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알지노믹스는 해마다 외부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으며 향후 주식시장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 1월 4일 이성욱 교수를 만나 알지노믹스와 해당 기술의 향후 전망과 목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성욱 교수는 20여년간 연구한 유전자 치료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2017년 알지노믹스를 창업에 수백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국내외에서 주목 받고 있다. ⓒ단국대학교
Q. 학계 뿐만 아니라 바이오 의약업계에서도 주목받는 CEO가 되신 데 대해 축하드립니다.
제가 한 일이라면 소중한 기술이 사장되지 않도록 애쓴 게 전부입니다. 그 기술이 어떤 기술입니까. 누군가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정부에서 모아준 혈세를 지원받아 연구원들과 땀 흘려 개발한 기술입니다. 국내에서도 주목을 받았지만, 알지노믹스의 목표는 글로벌 바이오의약 기업에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수십년간 연구한 기술을 사업화했다면 글로벌 스케일에서 성장하는 것을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Q. 교수님께서 다년간 연구하신 트랜스 스플라이싱 리보자임 플랫폼 기술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난치병 등을 유발하는 나쁜 성질의 RNA를 없애고 건강을 유지시켜 주는 좋은 성질의 RNA로 치환할 수 있는 리보자임을 DNA벡터 형태로 환자에게 주입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효소 기능을 하는 리보핵산을 리보자임(Ribozyme)이라고 합니다. 리보자임의 종류는 다양하나, 저희가 집중하여 연구개발한 리보자임은 개념상 치료 대상이 되는 표적 RNA를 치료 RNA로 편집해서 이를 발현하는 세포에서 치료 유전자의 활성을 선택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저희가 연구한 기술은 바로 리보자임의 이러한 기능을 이용하는 것으로, 저희 연구실에서는 이러한 기능이 개념을 넘어서 실제로 치료 효과를 내도록 최적화하는 데에 20년간 연구를 집중해 왔습니다. 종전 연구에서는 효능이 미미하거나 안전성 문제가 있었습니다.
저는 치료 유전자 RNA가 표적인 질병세포에서만 발현되도록 하고(특이성), 치료 효능을 배가시키는 동시에 DNA 벡터의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연구를 진행해 최초로 생체 내에서 치료 기능이 있는 리보자임을 개발한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알지노믹스는 RNA 치환효소를 이용한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기업이다. 알지노믹스 연구원이 실험실에서 관련 실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 단국대학교
Q. 간암을 치료제 개발 표적 질환으로 삼은 이유는 무엇인지요.
암은 아직도 대표적인 난치병입니다. 유전자 치료제에는 일반인들의 관심이 극히 적었던 2000년대 초반에 ‘치환효소 플랫폼 기술’이라는 제 연구 분야에 대해 전해 듣고 함께 연구를 제안했던 분들이 간암 전문의와 연구자들이었습니다. 이 분들과 합심해서 연구에 몰입한 결과 간암 기반의 치료물질 최적화가 완성됐습니다. 화학물질로 구성된 약제가 아니라 치료를 위한 표적 분자 물질. 즉, 플랫폼 기술인 만큼 간암 기반으로 만들어졌어도 모든 암에 적용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현재는 악성 뇌종양의 교모세포종, 유전성 망막 색소 변성증 등으로 적응증 확장을 위한 연구 중입니다. 또한 알츠하이머나 레트증후군 등의 신경/인지 질환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근본치료제가 없는 유전성 신경발달장애 질환인 레트증후군 혁신신약 선도물질은 알지노믹스가 개발해 국가신약개발 사업과제로 최근 선정됐습니다.
Q. 이 기술을 바탕으로 단국대 산학협력단 기술지주회사 자회사인 알지노믹스를 창업하셨습니다.
알지노믹스는 RNA 치환효소를 이용한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기업으로 2017년 8월에 창업했습니다.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통한 항암/난치성 질환 바이오 신약 개발을 목표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발성 진행성 간암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는데, RNA치환효소 '트랜스 접합 리보자임' 플랫폼을 기반으로 암세포를 특이적으로 사멸시키는 연구결과를 미 유전자세포치료학회(ASGCT) 공식저널(Molecualr Therapy Nucleic Acids)에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이 기술이 적용된 간암 치료제 후보물질 'RZ-001'에 대해 작년 11월말 국내 식약처에 임상 허가신청을 하였으며, 올해 1분기 내 미국 FDA에 역시 임상 허가 신청을 할 예정입니다. 저로서는 20년간 연구해 높은 수준의 최적화를 이룬 분야인 만큼 사업화 가능성도 확실하다고 판단했고, 유전자 치료제 역시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는 분야이기 때문에 주저 없이 창업할 수 있었습니다.
Q. 순수 연구로서도 충분히 의미 있는 분야인데,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미국 코넬대에서 분자생물학과 박사 과정에 있을 때 저희 지도교수님이 창업에 열의가 있는 분이셨어요. ‘기술을 개발하고 논문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순히 종이 몇 페이지에 자기 이름을 남기는 것으로 만족하면 안 된다. 사회에 실제로 영향을 끼칠 활용 방안을 끝까지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회사를 창업할 수 있다면 더욱 좋다’고 매번 강조하셨죠. 바이오 의약 산업이 미국에서 활성화되던 시절이었고, 리보자임의 개념 등 최신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화할 수 있음은 일찍부터 깨우치고 있었습니다. 결국 RNA 기반으로 벡터 형태의 주입하는 유전자 치료제를 연구해서 활용 방안이 사업적으로 구체화되었을 때 회사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유전자 치료제는 1990년대만 해도 개념 소개만 됐을 뿐 실제 사업화는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선진국에서 2010년대 들어서 당국의 허가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저 역시 2017년에 창업했으니 글로벌 트렌드에 잘 맞춘 편이죠.
Q. 연구실 밖으로 나와 직접 회사를 경영하시면서 초창기에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제자 2명과 학교 연구실에서 시작한 회사이니까, 초창기엔 당연히 자금이 넉넉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희들에겐 확실한 사업화 아이템이 있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았어요. 2017년 당시에 민간주도형 창업지원사업(팁스)에 선정돼 설립자금을 마련했고, 벤처캐피탈에서 일부 도움을 받고 정부 기관의 연구 과제를 수행하면서 경영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었습니다. 연구 성과가 해마다 주목을 받으면서 현재까지 총 237억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습니다. 경영, 행정, 법무에 관해서는 많은 부분 미진하였으나 단국대 산학협력단에서 회사의 창업부터 다양한 부분에 시시때때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Q. 연구실에서 개발된 기술로 창업한 기업이 수백억 투자를 받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이공계 연구자가 사업을 실제로 시작하고 회사를 설립해 투자를 받으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라고 연구자들끼리 농담을 하곤 합니다. 투자를 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고, 성공의 보장이 없다고 하여 뒤로 물릴 수도 없는 점 때문이겠죠. 하지만 저는 이전에도 작은 창업의 경험이 있었고, 이러한 경험으로부터, 저 개인적으로는 바이오 신약기업으로 성공하기 위해선 고유의 플랫폼 기술과 이러한 기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알지노믹스는 이와 같은 준비 과정이 성숙된 관계로 저희 기술을 믿고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연구자는 자신의 연구가 대단하다고 생각해서 창업을 하지만 투자자는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평가하기 때문에 투자를 받은 것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큽니다. 투자자는 저희 회사를 믿고 투자를 해 주시는 것이고, 투자액에는 저희에 대한 평가가 녹아 있기 때문이겠죠.
알지노믹스 연구원들이 치환효소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한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위해 실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 단국대학교
Q. 교내 연구소기업으로 창업해 만 4년 동안 회사가 수백억 투자유치를 받을 정도로 급성장했습니다. 산학협력단에 특별히 감사를 표하신다고 하셨는데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창업 초창기에는 회사 구성원이 모두 연구원뿐이었죠. 그 상황에서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일과 누군가의 도움을 꼭 받아야만 하는 일을 잘 구분해야 합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PR이나 IR, 홈페이지 제작 같은 홍보와 대외협력 업무입니다. 산학협력단은 학교 본부와 함께 지원에 나서 주셨고, 별도의 홍보비도 지급해 주셨습니다. BRIDGE+ 실용화개발비는 물론이고, 단국대학교 기술지주회사에서 알지노믹스에 일부 직접 지분투자도 해주셨습니다. 중요한 행사 때마다 교수님들을 비롯한 학교 구성원들에게 저희 성과를 알려 주신 점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Q. 유망한 바이오 신약기업을 경영하시는 입장에서 대학 연구에 기반한 기술사업화를 준비하고 계시는 연구자 여러분에게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저 역시도 아직은 시작하는 입장이기에 ‘조언’은 분수에 넘치는 것 같습니다. 감히 말씀드리자면, 기술을 냉정하고 정확하게 진단하고 전문가 영역은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꼽고 싶습니다. 먼저 자기 기술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모든 교수님은 그 분야의 최고 권위자이기에 스스로 개발한 기술 역시 최고의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업화는 학문연구와 달리 직접 수익을 창출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업계를 잘 살펴보고 국내에, 세계에 경쟁사는 누가 있는지 조망하고, 내가 창업할 회사는 어느 위치에 서게 될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내가 최초라면 왜 다른 이들이 뛰어들지 않았는지 검토하고, 수익 창출과 무관한 분야는 아닌지, 치명적인 위험은 없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내가 가장 뛰어나다면 해당 기술이 어디에 적용될지, 적용되면 수익 규모는 어떠할지 진단해 봐야 합니다.
또한 교수는 연구나 기술개발 권위자일 수는 있어도 기술조사나 실제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개발 및 기타 분야에는 문외한일 경우가 많습니다.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른 상황이기에, 최초나 최고의 기술도 좋지만 목적에 맞는 최적의 기술을 적시에 내놓을 수 있는 기민함과 함께 이를 성공적으로 상용화할 수 있는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기업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하거나 그들과 협력할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투자는 연구개발비만이 아니라, 인건비와 대외활동비를 포함한다는 것을 꼭 명심하셨으면 합니다.
알지노믹스는 CJ 및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와 바이러스전달체 기반의 유전자치료제 생산개발 협력을 위한 3자 업무 협력(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3사는 유전자치료제 생산 공정연구 및 개발 수행을 위한 물적 및 인적 자원 교류에 협력할 예정이다. 상업화 단계에서 대량 생산을 위한 협업도 모색하기로 했다.바타비아는 네덜란드 소재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다. CJ는 4대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로 '건강(웰니스)' 관련 분야의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바티비아를 인수했다.백신 및 유전자치료제 등의 공정개발 및 제조 기술력을 보유햇다.알지노믹스는 2017년에 설립한 유전자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리보핵산(RNA) 치환 효소(Trans-Ribozyme)를 기반으로 항암 및 난치성 질환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향후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이전할 계획이다.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고유 플랫폼 기술 기반의 차세대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CJ관계자는 "알지노믹스와 협약을 시작으로 역량 있는 국내 바이오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울 것" 이라며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사들의 생산 협력사로서 자리매김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알지노믹스는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상장 절차를 추진 중이다. 시리즈 A 및 B에서 각각 120억원과 105억원의 투자를 유지했다.정부 과제에 선정되며 33억원을 지원받았다. 올 1분기 시리즈 C 투자를 완료할 예정이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한국바이오협회가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산업 매출규모는 최근10년간 연평균 8.8% 증가세를 나타냈는데, 이는제조업 1.7%, 의약품 5.6% 등 다른 산업보다 높은수준이다. 특히 2020년부터 전세계를 덮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반적인 산업활동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바이오산업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증가,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및 유럽 시장 점유율 화대와 코로나19 진단키트수출 상승 등으로 높은 수출 성과를 냈다.동시에 많은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글로벌 신약을 탄생시키기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2019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연구개발비는 1조8000억원 가량으로, 2024년이 되면 3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메디게이트뉴스는 성장하고 있는 국내 바이오산업을 조명하고, 뛰어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연구자들의 창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초기 단계 유망 국내 바이오기업의 CEO 인터뷰를진행하고 있다. 2021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올해 만난 20여곳의기업들은 어떤 기술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정리했다.알지노믹스: 특이성과 배가된 효능 갖춘 RNA 치환효소 플랫폼 기술 개발RNA 치환효소(Trans-splicing Ribozyme)는 자기 자신을 잘라내고 옆에 있는RNA와 연결시켜 인위적으로 별개의 RNA를합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나쁜 RNA를 없애고 좋은 RNA로 치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자연계에 존재하는 RNA 자체는 특이성과 효능이 떨어져 이 기능 자체를 치료제로 쓰기에 한계가 있었다.단국대 생명융합학과 이성욱 교수는 최적화 연구를 진행한 끝에 치료 효과를 가진 유전자 RNA가 질병세포에서만 특이적으로 발현하도록 함으로써 특이성과 배가된 효능 두 가지를 모두 잡는 기술을 개발해 2017년 알지노믹스(Rznomics)를 설립했다. RNA 치환효소를 연구하는 그룹은 여럿 있지만 기업 형태로 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곳은 알지노믹스가 거의 처음이다.나쁜 RNA가 발현되는 곳에만 작용해 정상세포 위험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먼저 잘못된 유전자가 우성형질을 나타내는 상염색체 우성 유전질환에 주목, 현재 간암과 교모세포종, 알츠하이머, 망막색소변성증 등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기술의가치를 잘 증명할 수 있는 적응증을 찾아 집중할 예정이다.2019년 120억원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이어 올해 105억원 상당의 브릿지 투자도 이끌어냈다. 임상시험 2개를 진행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2023년 상반기 정도에 기술성평가를받고, IPO 하는 일정을 예상하고 있다.
알지노믹스는 레트증후군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이 국가신약개발재단의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알지노믹스에는 선도물질 도출과 검증 연구를 위해 24개월 간 국가 연구비가 지원된다.레트증후군은 1만~1만5000명당 1명 꼴로 발병하는 유전성 신경발달장애 질환이다. 현재까지 승인된 근본적 치료제가 없다. 때문에 환자들은 물리적 치료나 영양보조요법 등에 의존해왔다는 설명이다. 레트증후군의 90% 이상은 'MeCP2'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MeCP2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생후 6개월에서 18개월까지는 비교적 정상적으로 발달하다가 그 후에 두뇌 발달 감소와 함께 습득했던 인지 및 운동 능력 상실, 언어 기능 상실 등을 보인다.알지노믹스가 개발 중인 치료제는 세계 최초로 단회 투여를 목표로 개발 중인 유전자 치료제다. 돌연변이 유전자를 없애는 동시에 정상 유전자로 치환하는 알지노믹스의 플랫폼 기술인 'RNA 치환 효소'가 적용된다. 돌연변이 MeCP2 유전자를 정상 유전자로 치환해 질환의 근본적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는 "글로벌 상용화를 위해 출범한 국가신약개발재단이 알지노믹스의 유전자치료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결과"라며 "진취적으로 신약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연구책임자로 선정된 한승렬 이사는 "공동연구자로 김시윤 건국대 수의학과 교수가 참여해 산학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고 했다.